세계 최대 전기모터 제조사 일본 니덱이 중저가 전기차를 위한 ‘전동 액슬(E-Axle)’ 제품군을 확대한다. 최근 고가 전기차 시장이 판매 정체 현상을 보이면서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저가 볼륨 모델에 집중하는데 따른 전략이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니덱이 내년 3월 70kW(킬로와트)급 전동 액슬 제품을 선보인 후 50kW와 30kW급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19일 보도했다. 전동 액슬은 인버터⋅감속기를 전기모터와 일체형으로 만든 것으로, 앞⋅뒷바퀴 구동축 상에 장착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 ‘인 휠 모터(In Wheel Motor)’
중국 자동차 딜러사 절반이 저가 출혈 경쟁 탓에 지난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다고 이사이글로벌이 자동차딜러협회 자료를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딜러사는 OEM(완성차 업체)으로부터 자동차를 매입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유통상을 의미한다. 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이익을 낸 딜러사는 전체의 35%에 불과했으며, 15%는 BEP(손익분기점)를 맞추는데 그쳤다. 나머지 50%는 적자란 뜻이다. 지역별로 보면 구매력이 높은 1선 도시와 딜러간 경쟁이 느슨한 4~5선 도시 딜러사들이 수익이 좋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 양상은 치열하고, 상대적
중국 우한시 첨단기술 투자특구인 이스트레이크 지역이 소프트웨어 기업 본사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중국에서 제조업종에 대해 생산연계 보조금을 지급하는 사례는 많았지만 소프트웨어 회사에 보조금이 나가는 건 이례적이다. 이스트레이크 지역 당국에 따르면 이 지역에 본사를 이전하는 회사들은 최대 500만위안(약 9억1500만원)을 등록 자본금의 10% 이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특정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1억위안까지의 자금이 지원된다.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 종류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밝히지 않았다
일본 플라스틱 제조업체 세키스이화학이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닛케이아시아가 17일 보도했다.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은 기존 실리콘 기반 솔라셀을 대체할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시장의 95%를 차지하는 실리콘 기반 솔라셀은 고순도 실리콘을 녹여 웨이퍼로 만들고, 여기에 증착 같은 값비싼 공정을 동원해야 한다. 페로브스카이트는 전구체를 섞어준 뒤 스크린 프린팅, 롤투롤 같은 간단한 공정으로 박막을 형성할 수 있다. 플라스틱 기판 위에 만들 수 있기에 가볍고, 빌딩 벽면이나 옥상에 하중 보강 공사 없이 설치할 수 있다.
소니⋅삼성전자에 이어 CIS(이미지센서) 시장 3위 업체인 중국 옴니비전이 아이캐치와 ‘프리롤’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프리롤은 감시카메라가 사람이나 사물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본격적인 녹화를 시작하기 전, 4초 정도의 영상을 미리 녹화하는 기능이다. 감시카메라가 상시 녹화 기능을 가동하면 매 순간 빠짐 없이 녹화할 수 있지만, 전력 소모가 크고 영상을 저장하기 위한 큰 스토리지가 필요하다. 사람⋅사물 움직임이 있을때만 녹화에 들어가는 방식도 있는데, 이는 범죄의 주요 증거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단점이다. 프리
최근 리튬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리튬 광산 채굴권이 천문학적 금액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이사이글로벌이 14일 보도했다. 전날 네이멍구 다중광업의 자회사인 다중신에너지투자는 쓰촨성 지아다 리튬 광산 채굴권을 42억위안(약 7700억원)에 낙찰받았다. 경매 시작가는 320만위안에 불과했으나 참여자들이 입찰가를 높이면서 결국 130배 이상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지아다 광산의 경제성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된 바는 없다. 다만 다중광업은 쓰촨 지질광물자원국 보고서를 인용, 이 광산의 광석자원은 약 2967만~4716만톤
중국 한 전자부품 업체가 5G(5세대) 이동통신 핵심 부품인 BAW(체적탄성파) 필터를 양산하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BAW 필터는 SAW(표면탄성파) 필터와 함께 이동통신 잡음을 제거하는 핵심 부품으로, 글로벌 통신부품 업체 일부만 양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중국 사이웨이전자가 BAW 필터를 국산화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사이웨이전자는 한 스마트폰 업체와 2023년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으며, 계약금액은 1억위안(약 183억원) 수준이다. 정확한 고객사가 어딘지는 밝히지
중국 정부가 SiC(실리콘카바이드, 탄화규소) 잉곳⋅웨이퍼 생산업체에 대한 보조금을 보수적으로 개편하면서 업체간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대만 디지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SiC 기반 전력반도체는 기존 Si(실리콘, 규소) 기반 제품 대비 내열성이 높고 고주파 환경에서도 구동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SiC 산업 육성을 위해 10년 전부터 다수 업체에 보조금을 살포했으나, 최근 경쟁력 없는 업체가 난립했다고 판단해 보조금을 보수적으로 집행하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보조금을 수령한 수십개 회사 중, 실제 SiC 결정성장 기술을 보유한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는 11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을 통해 자동차 사업부문 분사설을 부인했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화웨이가 ‘아너’처럼 자동차 사업부를 분사해 독립적으로 운영할 것이란 소문이 전파된 바 있다. 아너는 화웨이가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를 위해 별로로 조직한 브랜드다. 지난 2019년 미국 행정부 제재 탓에 스마트폰 사업 자체가 어려워지자 화웨이는 아너를 다른 국영기업에 매각했다. 일단 화웨이가 공식적으로 자동차 사업 분사설을 부인함에 따라 관련 루머는 일단락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 같은 루머가 공공
중국 배터리 생산업체 궈시안은 푸단대와 첨단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센터를 설립했다고 10일 밝혔다. 센터에서는 차세대 기술로 분류되는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물론, 응용기술 분야인 단열재, LMFP(리튬망간인산염) 소재 등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향후 궈시안과 푸단대학은 상호 인적교류를 통해 기업 연구진을 대학에 파견하는 한편, 학생들을 회사에서 연구할 수 있게 지원하기로 했다. 궈시안은 중국 배터리 업체로 출발했으나 최근 최대주주가 독일 폴크스바겐으로 변경됐고, 주식은 스위스 증시에 상장돼 있다. 지난 4월
일본 소프트뱅크가 Arm 나스닥 상장 후 지분 10~15%를 애플⋅삼성전자 등 주요 IT 업체에 매각한다. Arm 대주주인 소프트뱅크 주도하는 비전펀드 투자 차익을 실현하는 한편, 중장기 주가 안정을 위해 ‘테크 자이언트’를 주주로 확보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오는 9월 Arm이 상장한 직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보유한 Arm 지분 10~15% 정도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8일 보도했다. 현재 Arm 지분의 75%는 소프트뱅크 그룹이, 나머지 25%는 비전펀드가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Arm 지분을 일
테슬라가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하는 소재 공급망의 4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9일 보도했다. 닛케이아시아는 데이터 분석업체 일본 프론테오와의 협업을 통해 이 같이 추정했다. 분석 대상에는 그동안 테슬라 사업보고서나 언론 간담회 등에서 밝힌 협력사들은 물론, 최후방의 5차 협력사까지 포함했다. 이를 통해 총 1만3428개의 기업이 분석 대상에 올랐다. 알루미늄 제련소를 제외한 ‘비철 제련’으로 분류된 42개 기업 중 40%가 중국 기업이었으며, ‘무기 화학’ 그룹 내 102개 공급업체 가운데 중국 기업은 33%에 달
중국 LCD 생산업체 HKC가 IPO(기업공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LCD 업황이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기대했던 기업가치 수준을 맞추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중국 매체 이사이글로벌은 HKC가 선전거래소에 신청했던 IPO 계획을 철회했다고 8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6월 HKC는 선전거래소의 촹예반(차이넥스트⋅ChiNext) 상장을 신청했으며, 이날 심천거래소 홈페이지 상에는 진행 상황이 ‘종료’로 변경됐다. 해당 기업이 IPO 계획을 거둬 들였다는 의미다. 촹예반은 IPO 조건으로 ▲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트랜션이 지난 2분기 사상 처음 스마트폰 판매량 5위를 기록했다고 테크인사이트가 4일 밝혔다. 트랜션은 선진국 시장보다는 아프리카⋅중동⋅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중저가 라인업을 판매하는 브랜드다. 산하에 테크노⋅아이텔⋅인피닉스 등 서브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이번에 판매량 5위에 랭크된 것은 산하 브랜드까지 합쳐서 집계한 결과다. 트랜션은 지난 2분기 24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1% 증가했다. 이 기간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건 트랜션이 유일하다. 판매량 1
폭스콘이 미국 샌디에고에 본사를 둔 AI(인공지능) 스타트업 크네론 지분을 추가 인수해 지분율을 2.7024%로 늘렸다고 포커스타이완이 4일 보도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크네론은 자동차⋅보안 및 사물인터넷용 AI 기술에 특화된 회사다. 자체 풀스택 솔루션을 통해 지연시간이 짧고, 안전한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게 목표다. 앞서 홍콩 재벌 리카싱이 소유한 호라이즌스벤처스, 중국 알리바바, 미국 퀄컴 등도 크네론에 투자했다. 폭스콘은 이미 10만주 정도의 크네론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1400만달러(약 183억원)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인도 마힌드라의 전기차 부문에 1억4500만달러(약 1900억원)를 투자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3일 보도했다. 테마섹은 이번 투자로 최대 3% 정도의 지분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마힌드라의 전기차 부문은 브리티시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로부터도 2억5000만달러를 조달했는데, 당시 기업가치는 91억달러로 평가됐다. 이번에 테마섹은 이보다 소폭 높아진 98억달러 가치로 투자금을 넣었다. 인도 정부는 전기차 판매 비중을 현재의 2% 미만에서 오는 2030년까지 30% 수준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제
일본 전기모터 제조사 니덱이 미국 프레스 장비업체 오토매틱피드를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오토매틱피드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직원 80명 규모의 중소 프레스 장비사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3700만달러(약 484억원) 정도다. 니덱은 오토매틱피드와 그 자회사 2개를 한번에 인수했으며 인수가액은 밝히지 않았다. 니덱은 앞서 일본⋅유럽⋅미국 내에 여러 프레스 장비 업체들을 잇따라 인수해왔다. 니덱과 니덱이 인수한 프레스 장비 공급업체들 직원 수만 1200명에 달한다. 작년 기준 매출액은 도합 4억6700만달러다. 프레스 장비를 포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오토는 지난 7월 3만4134대의 전기차를 인도해 두 달 연속 3만대를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리오토는 니오⋅샤오펑과 함께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꼽히는데, 최근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달 리오토가 세운 기록은 1년 전 대비 228%나 증가한 수치다. 또 3사 중 처음으로 지난달 누적 40만번째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하기도 했다. 니오는 지난달 2만462대를 인도해 1년 전보다 104%, 전월 대비 91% 증가했지만 리오토의 기록에 미치지는 못했다. 1~7월 누적으로 보면
지난 2006년 대형 TV용 LCD 생산을 시작한 일본 파나소닉이 사업 17년만에 사업에서 완전 철수한다고 1일 밝혔다. 한때 히메지⋅모바라 두 곳에서 LCD를 생산했던 파나소닉은 2011년 모바라 공장을 JDI(재팬디스플레이)에 매각했다. 히메지 공장 역시 2019년 가동을 중단한 뒤, 지금까지 누적된 재고를 판매하는데만 집중해왔다. 이번에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사업부를 해산한 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파나소닉의 LCD 사업부는 다른 자회사에 진 5800억엔(약 5조2300억원) 규모
중국 최대 CCL(동박적층판) 업체 셩이과기가 태국 신설 라인에 14억위안(약 2500억원)을 투자한다고 31일 밝혔다. CCL은 PCB(인쇄회로기판)의 원자재로, 유리섬유를 중심으로 한 절연층에 구리박을 접한한 구조다. CCL에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으로 패턴을 그리고 비아홀을 뚫은 게 PCB다. 셩이과기는 태국 내 신공장 건설을 위해 중남부 차청사오성 내 산업단지 부지를 매입했다. 회사측은 “동남아 지역 고객사를 대응할 목적으로 신규 투자를 고려하고 있으나 투자 일정 및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아직 태국 당국 승인을 받아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