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갤럭시 폴드’는 하드웨어 공개 행사로는 오랜만에 ‘와우 팩터(Wow factor)’를 충족했다. 와우 팩터는 사용자의 기대를 뛰어넘는 탁월한 제품과 서비스 요소를 통칭하는 단어다.2015년 전후만 해도 애플⋅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행사는 수 주 전부터 소비자들을 설레게 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기술이 상향 평준화되고, 더 이상 이렇다 할 신기술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최근의 애플⋅삼성전자 신제품은 경쟁 업체 제품에 묻히곤 했다.갤럭시 폴드가 보여준 와우 팩터와 여론
오는 2021년 상용화되는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 3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 규격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목표는 이전 규격인 2세대 HBM2보다 2배 이상 성능을 높이고, 단가는 낮춰 보다 많은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문제는 구현 방법이다.업계는 D램을 더 쌓을지, HBM3 모듈을 더 많이 집어넣을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더 쌓기에는 코어 D램의 두께를 줄여야한다는 점이, 모듈 수를 늘리기엔 주요 고객사의 반응이 마땅찮다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2.5차원(2.5D) 패키징 하나뿐이던 후공정(Packaging) 방법
LG디스플레이가 지난달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공개한 ‘롤러블(두루마리처럼 말리는)’ TV 양산에 씬글래스(Thin Glass) 기술을 사용한다. 씬글래스는 화학적 식각(에칭)법으로 기판유리 두께를 얇게 만든 것으로 LCD용 기판유리 ‘슬리밍(Slimming)’에 사용하는 기술이다.투명폴리이미드(PI)도 롤러블 TV용 기판소재로 주목받고 있지만, 현재는 광학 특성이나 내열성에서 유리기판이 더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패널 완성 뒤 화학적 식각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 양산할 롤러블 TV는 ‘후면발광(Bottom Emission)’
수년간 반도체 소재·장비 수요를 이끌어온 300㎜ 웨이퍼 생산라인(Fab) 투자가 주춤하다.하지만 200㎜ 웨이퍼 투자 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중고 장비는 300㎜ 장비 가격보다 더 비싸고, 웨이퍼 생산량 또한 매년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는 200㎜ 웨이퍼 생산 공정이 300㎜ 웨이퍼로 전환할 필요 없는 하나의 표준화된 공정으로 자리잡았다고 보고 있다. 200㎜ 웨이퍼 시장, 성장은 이어진다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최근 200㎜ 웨이퍼 생산량이 올해 월 580만장에서 연평균 4% 성장해 2022년 월 650만장 수준으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패널 개발에 돌입하면서, 향후 투자 속도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제품 개발 완료 시점과 마켓 포지셔닝이 투자 진도를 결정짓겠지만, 한가지 중요한 변수가 추가된다. 바로 삼성전자를 제외한 타 고객사로의 ‘외판’ 가능 여부다.삼성전자 덕분에 초기 TV 시장 진입이 용이할지는 몰라도 삼성전자만 바라봐서는 단기에 시장을 확장하기는 어렵다. QD-OLED, ‘Q시리즈’ 밖을 봐야 삼성디스플레이가 계획대로 QD-OLED 양산 개발에 성공한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발전이 하나 둘 성장기에 접어들고 있다.하지만 아직 인간의 삶 속으로 들어올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지, 인간에게 끼칠 악영향은 없을 것인지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박병국 서울대학교 교수는 14일 한국반도체학술대회 기조연설에서 “AI의 민주화 없이 몇몇 기업이나 국가 기관만이 AI를 활용하면 이는 곧 빅브라더(Big brother)나 다름 없다”며 “모든 추론 기능이 하나의 반도체에서 구현될 수 있는 수준이 돼서 누구나 AI를 활용할 수 있는 여건
차량용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 반도체 업계가 웨이퍼 공급난 해소에 나섰다. 증가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제 막 성장기에 접어든 시장인만큼 공급망부터 안정화해야 선점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실리콘카바이드(SiC) 공급난을 해결하라SiC는 실리콘(Si)과 탄소(C)를 기반으로 한 Ⅲ-Ⅴ족 화합물이다. 기존 실리콘보다 열 전도성이 3배 높고 고전압에서 반도체로서의 성질을 잃는 절연파괴 전계 강도 와이드밴드갭(WGB)이 10배 높아 와이드밴드갭(WBG) 소재로 분류된다.이같은 특성 덕에 주로 전원공급장치, 태양광 인버
TSMC의 12, 16나노 생산라인 ‘Fab 14B’에서 불량 사고가 터진지 보름이 지났다. 이 사고에서 짚어야할 문제는 두 가지다. 하나는 원인이다. 그 어떤 업체도 이같은 불량 사고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하나는 다른 업체들이 얻을 반사이익이다. 연이은 사고로 TSMC의 신뢰성에 치명타가 가해진 상태라 업계 판도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달 생산분 버렸다… 원인은 소재 오염TSMC 불량 사태는 반도체 회로 패턴을 새기는 핵심 공정인 노광 공정에서 쓰는 감광액(PR·Photoresist)이 오염되면서 발생했
자동차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시장에 머물러 있던 반도체 업계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등 안전(Safety) 시장에 손을 뻗고 있다.자동차 안전 관련 반도체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만큼 시장 진입 장벽이 높다. 완성차 업계가 요구하는 성능과 신뢰성은 물론, 충분한 납품 실적(Reference)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하지만 프리미엄 차량에만 있었던 ADAS 기능이 중저가 자동차로 확산되면서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완성차 업계가 ADAS용 시스템온칩(SoC)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모빌아이에 종속되지 않으려
LG디스플레이가 1개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에서 여러 크기 패널을 동시 생산하기 위한 장비를 반입했다. 이를 통해 65인치 OLED TV 패널 라인에서 55인치 패널까지 한번에 생산할 전망이다. 그동안 버려왔던 30% 정도의 패널을 재활용할 수 있어 OLED 라인 생산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LGD, 캐논에서 MMG용 노광장비 도입 LG디스플레이가 다중모델생산(MMG) 적용을 위해 도입한 장비는 일본 캐논의 신규 노광기다. 그동안 8.5세대(2200㎜ x 2500㎜) OLED 라인의 노광장비는 65인치 패널 생산
사물인터넷(IoT)이라는 말이 등장한지도 10여년이 넘었다. 조명, 온도 등을 스마트폰 하나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시스템도 등장했고, 센서가 부착돼 사람이 지나갈 때만 불이 들어오는 가로등 같은 스마트 시티도 현실화되고 있다.하지만 지금까지 IoT 시장을 이끌어온 건 정부다. 여전히 IoT 솔루션은 필요성에 비해 가격대가 높고, 영구적으로 쓸 수 없는 탓에 일반 소비자에게 외면 받고 있다. 세계 이동통신(Cellular) 기반 IoT 무선통신(RF) 모듈 시장 5위 텔릿(Telit)은 이같은 장벽이 서서히 허물어지고 있다고 진
디스플레이 업계가 장기 공급과잉 국면에 돌입하면서 한계 상황에 다다른 패널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당장에 수요가 늘어날 요인은 보이지 않는데, 중국발 설비 투자는 지속된 탓에 일부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의 대열 이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실크로드펀드, JDI 투자설 부인 지난 24일 중국 국영 실크로드펀드는 일본 재팬디스플레이(JDI)와의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한 바 없다고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실크로드펀드와 대만 TPK홀딩스가 JDI 지분 30%를 확보하기 위해 600억엔(약 6200억원)을 투자할 전
올해 세미콘코리아 행사장의 분위기는 작년과는 확연히 달랐다. 작년에는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가득했지만, 올해는 불황이 어느 정도로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곳곳에 들어찼다. 세미콘코리아는 세계 유일 반도체 산업협회인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한 해 첫 행사다. 1월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 동남아, 북미, 유럽, 일본에서 차례로 세미콘이 열린다. 즉, 세미콘코리아는 그 해의 반도체 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다.행사 첫날, 반도체를 테스트할 때 반도체(chip)를 테스트 장비에 연결하는 프
[편집자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자칫 중요한 기술들을 놓치기 십상입니다. 4500개의 업체를 나흘만에 돌아봐야 하는 탓에 벌어지는 불가피한 상황이죠. 이번 CES에서 미래 트렌드로 자리 잡을 주요 기술들을 꼽아봤습니다. CES 기간 중 CES 숏컷으로 짧게 소개했거나 미처 소개하지 못했던 업체들을 자세히 알아보세요. 자율주행 관련 반도체 업체를 꼽으라면 단연 첫번째는 엔비디아다.자율주행을 구현하려면 수많은 이미지와 동영상 등 대용량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야하는데, 이같은 성능을
[편집자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자칫 중요한 기술들을 놓치기 십상입니다. 4500개의 업체를 나흘만에 돌아봐야 하는 탓에 벌어지는 불가피한 상황이죠. 이번 CES에서 미래 트렌드로 자리 잡을 주요 기술들을 꼽아봤습니다. CES 기간 중 CES 숏컷으로 짧게 소개했거나 미처 소개하지 못했던 업체들을 자세히 알아보세요.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은 최근 몇 년간 CES의 화두였다. 10년 가까이 IT 산업을 이끌어온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되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VR⋅
[편집자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자칫 중요한 기술들을 놓치기 십상입니다. 4500개의 업체를 나흘만에 돌아봐야 하는 탓에 벌어지는 불가피한 상황이죠. 이번 CES에서 미래 트렌드로 자리 잡을 주요 기술들을 꼽아봤습니다. CES 기간 중 CES 숏컷으로 짧게 소개했거나 미처 소개하지 못했던 업체들을 자세히 알아보세요.이제 CES에서 8K UHD TV는 더는 특별하지 않은 존재가 됐다. 삼성전자⋅LG전자⋅소니는 물론이고 HKC⋅스카이워스 같은 중국 패널⋅세트 업체들도 저마다 8K UHD 제품을
[편집자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자칫 중요한 기술들을 놓치기 십상입니다. 4500개의 업체를 나흘만에 돌아봐야 하는 탓에 벌어지는 불가피한 상황이죠. 이번 CES에서 미래 트렌드로 자리 잡을 주요 기술들을 꼽아봤습니다. CES 기간 중 CES 숏컷으로 짧게 소개했거나 미처 소개하지 못했던 업체들을 자세히 알아보세요.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이 발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노트북PC에 이어 스마트폰, 자동차에 이어 지게차, 항공기에까지 리튬 이온 배터리가 적용된다.하지만 리튬 이온 배터리도 한계가 있
IBM이 발표한 블록체인 기반 코발트 공급망 관리 추적 시스템 구축에 LG화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IBM은 최근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하여 광산 및 금속 제련 산업의 공급망을 관리 추적하는 두 가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각각 별도로 추진될 두 프로젝트 중 첫 번째는 콩고에서 채광된 코발트가 LG 화학의 이차전지 제조공장을 거쳐 미국에 있는 포드 자동차 공장까지 가공 이송되는 과정을 감시 추적하는 코발트 공급망 관리시스템 구축이다.두 번째 프로젝트는
[편집자주] KIPOST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 소속 기자 2명을 파견했습니다. ‘CES 숏컷’은 언론들이 주목하지 않지만 첨단 제조업의 핵심기술을 제공할 업체들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이들에 대한 풀 스토리는 CES가 끝난 후 순차적으로 게재할 예정입니다. 제조업보다 빠르게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불고 있는 곳이 있다. 사람 대신 센서가 상품 입·출고 현황과 재고를 파악하고, 기게가 제품 위치를 알려주고 계산까지 하는 산업, 유통업이다.물론 아직 유통업에서도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일이
[편집자주] KIPOST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 소속 기자 2명을 파견했습니다. ‘CES 숏컷’은 언론들이 주목하지 않지만 첨단 제조업의 핵심기술을 제공할 업체들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이들에 대한 풀 스토리는 CES가 끝난 후 순차적으로 게재할 예정입니다. “Hi, How can I help you?”-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질문이 있는데요. 총 몇 개의 언어를 지원하나요?”-I have a question. How many languages do you sup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