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회사 매출이 전체의 22%

중국 오필름(O-film)이 자회사 매각 사실을 공개했다. 

중국 언론 정췐즈지에 따르면 25일 중국 오필름은 광저우델타(得尔塔)영상기술유한회사를 비롯한 네 개의 자회사에 대해 모두 혹은 일부 자산 매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직 매각 상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중국 OEM 기업인 럭스쉐어(LuxShare)가 광저우델타영상기술유한회사를 매입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필름의 2019년 매출은 519억7400만 위안(약 8조8683억 원)이며, 이 네 개의 자회사 매출 합계는 113억6200만 위안(약 1조9387억 원)에 이른다. 전체 매출의 21.8%를 차지한다. 

만약 이 네 개의 자회사를 모두 매각하면 오필름의 향후 매출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시장 경쟁력 역시 영향을 받을 것이란 예측이다. 

 

오필름 로고. /오필름 제공
오필름 로고. /오필름 제공

 

이 네 개의 회사는 광저우델타영상기술유한회사, 장시(江西)후이광웨이(慧光微)전자유한회사, 난창(南昌)오필름(欧菲)디스플레이과기유한회사, 장시징룬(晶润)광학유한회사다. 

광저우델타영상기술유한회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장시성 난창시에 위치한 회사들이다. 

장시후이광웨이전자와 장시징룬광학유한회사는 난창시 정부가 참여해 설립한 회사이며, 난창시 정부 산하 투자 기업이 각각 49.11%, 42.57%의 지분을 보유했다. 난창오필름디스플레이의 수익자는 지분의 33.76%를 보유한 난창액화석유가스(南昌液化石油气)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기업들은 전자부품, 디스플레이 모듈 및 부품, 카메라 설비, 지문인식 설비 등 사업을 해왔다. 

오필름은 최근 애플에 전면 카메라, 후면 카메라, 지문인식 제품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광저우델타영상기술유한회사의 경우 주로 전면 카메라를 공급하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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