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전문기업 엘코퍼레이션(대표 임준환)은 오는 4월 1일부터 15일까지 약 2주간 ‘프라이빗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3D 프린터의 관람을 위해 일반 전시회를 찾아가기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엘코퍼레이션 본사가 위치한 분당테크노파크 B동에서 하루 4팀만 관람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를 위해 엘코퍼레이션은 3D프린팅 랩실을 작은 전시회로 구성해 소형부터 중대형 크기까지 3D프린터의 전 라인업을 공개한다. 소비자들은 FFF 방식부터 SLM 방식까지 다양한 소재와 샘플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테스트해볼 수 있다.

엘코퍼레이션은 고객 대상의 3D 프린터 공급사업 외에도 직접 고객들에게 3D 프린터로 부품이나 제품을 출력해 제공하는 3D 프린팅 서비스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비 매출뿐 아니라 3D프린팅 사업에서도 올해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국내 3D 프린팅 산업이 초기 도입 단계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확산에 따른 제조 혁신과 맞춤형 제조시장 활성화에 따라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특히 제조·교육·치과·주얼리 분야에 3D 프린터 제품과 솔루션을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3D프린팅 시장 고성장

3D프린팅 서비스 시장은 지난 2018년 795억원에서 2019년 978억원으로 23% 성장한 바 있으며 엘코퍼레이션 역시 3D 프린팅 서비스가 전년대비 26.5% 성장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2019년 발표한 '2018년 3D 프린팅 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3D 프린팅 시장은 2018년 3958억원을 기록했으며 연평균 16.2%씩 성장해 2020년 5383억원에서 2022년에는 629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 바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상반기에는 3D 프린터 시장도 위축됐으나 하반기부터 수요가 살아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해 과학기술 일자리 진흥원이 발표한 ‘3D프린팅 기술 및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응용산업별 시장규모는 교육 부문 매출이 20.5%로 산업군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엘코퍼레이션 역시 지난해 교육 부문이 총 매출의 25.7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전기/전자 분야(11.54%), 디자인/시제품 분야(11.54%) 그리고 정부기관(11.44%)이 뒤를 잇고 있으며, 2019년 대비 의료·자동차·건축 분야에서도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엘코퍼레이션은 이 같은 매출 다변화와 코로나19 등의 상황에 맞춰 지난해 자동 견적시스템, 출력 가견적시스템, 고객상담 시스템 등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올해는 기 구축된 스마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협력업체 및 고객들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3D 프린터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엘코퍼레이션의 주력 제품인 폼랩, 마크포지드, 신트라텍 등 유수의 글로벌 3D 프린팅 브랜드를 중심으로 제조·교육·치과·주얼리 산업에 종사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웨비나와 1대1 프라이빗 전시회 등의 영업·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의료·바이오 분야에서 폼랩의 신형 3D 프린터 '폼 3B'와 관련 레진이 출시돼 올해 의료·치과 분야의 3D 프린터 도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준환 엘코퍼레이션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산업 전반에 걸쳐 침체국면을 맞았으나 포털 검색량 추이, 엘코퍼레이션의 매출구조 변화 등을 감안할 때 올해엔 3D 프린팅 산업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엘코퍼레이션은 프린터 장비 공급뿐 아니라 고객 중심의 프린팅 서비스와 컨설팅 등을 통해 3D 프린팅 부문의 선두주자로 확실한 자리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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