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CSOT 인수 작업 완료

리둥성(李东生) TCL그룹 회장이 22일 CSOT의 쑤저우 공장을 시찰하고 "삼성디스플레이와 CSOT의 우위를 결합해달라"고 주문했다. 

CSOT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인수한 쑤저우 소재 't10', 'M10' 공장을 찾은 리 회장이 현장 건물에 직접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 회장은 't10'과 'M10' 공장이 매우 좋은 기초를 갖고 있으며, 여러 방면에서 CSOT에 있어 학습의 모델이 될 것으로 봤다. 

TCL그룹은 앞서 지난 3월 31일 쑤저우삼성전자LCD디스플레이과기유한회사의 지분 60%와 쑤저우삼성디스플레이유한회사의 지분 100% 매입을 완료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가 참여해 시스템 인계 작업도 완료했으며, 경영 역시 모두 인계해 최근 각 업무가 이미 안정화됐다. 

 

CSOT 쑤저우 공장. /CSOT 제공
CSOT 쑤저우 공장. /CSOT 제공

 

리 회장은 그간 인수인계 작업을 해 온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면서 공동의 노력으로 업무를 유지하면서 향후 사업의 연속성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쑤저우 경영진에 세 가지를 주문했는데, 첫번째 주문 사항은 직원들의 빠른 기업 변화 적응이었다. 인계된 직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생산 공장과 경영 등에 TCL의 문화를 융합하는 과정에서 학습과 이해가 필요할 것이란 취지다. 

두번째 주문 사항은 t10과 M10 공장을 빠르게 CSOT의 시스템과 연계하고 삼성디스플레이와 CSOT의 강점을 결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CSOT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세번째 주문 사항은 향후 자체 역량으로 회사의 발전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로우엔드 제품 산업 집중도가 높아지면서 삼성의 쑤저우 생산라인이 가지고 있던 공급망 체계를 활용해, 전략적으로 주요 고객 시장에서 강점을 발휘하면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여기에 신기술과 하이엔드 제품 영역에도 지속적으로 침투해야 한다고 봤다. 

최근 이 생산라인에서는 하이엔드 TV, 모니터 상품 생산을 주로 하고 있으며 주로 삼성전자의 중형 및 대형 상품 수요에 맞춰져있다. CSOT가 인계받은 이후, 8K, 120Hz 등 하이엔드 상품 비중을 높이고 하이엔드 TV와 하이엔드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방면에서 더 입지를 확대하겠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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