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합작사 설립

CATL이 ATL(Amperex Technology Limited)과 손잡고 중형 리튬 배터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28일 CATL이 ATL과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출자해 두 개의 합작사를 설립한다. 주로 가정용 에너지 저장 장치, 전기 이륜차 등 영역에 쓰이는 중형 배터리 연구개발, 생산, 판매, 사후서비스(AS)를 하게 된다. 

CATL과 ATL 협약을 통해, 각사가 가진 리튬배터리 관련 기술을 교차해 개발하기로 했다. 

ATL은 배터리 생산 기업으로 충전식 리튬이온 배터리 셀, 패키징과 시스템 통합 등을 하는 기업이다. 본사는 홍콩에 있으며 자회사가 중국 광둥성 둥관시와 푸졘성에 있다. 

 

ATL 로고. /ATL 제공

 

이번에 설립된 두 개의 합작사는 각각 베터리 셀 합작사, 그리고 배터리 팩 합작사다. 배터리 셀은 배터리의 최소 단위이며, 배터리팩은 여러 배터리 셀로 구성된 모듈과 배터리 관리시스템 등을 의미한다. 

배터리 셀 합작사는 CATL 지분이 70%, ATL 지분이 30% 이며, 배터리 팩 합작사는 CATL 지분이 30%, ATL 지분이 70%다. 

CATL은 두 합작사 설립에 총 140억 위안(약 2조4000억 원)을 투자했다. 

CATL이 ATL과 협력키로한 이유는, ATL이 소비자 가전류 리튬이온배터리 대표 기업이고 주주가 TDK란 점에서다. ATL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글로벌 5대 리튬이온배터리 공급업체 중 하나로서 2019년 36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거뒀다.

TDD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ATL과 CATL의 협력이 중형 배터리 영역에서 사업 역량을 강화시키면서 실적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ATL은 앞서 주로 스마트폰, PC 등 전자제품용 소형 배터리를 취급했다. 

CATL은 리튬배터리가 가정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전기 이륜차 영역에서 응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ATL과 협력을 통해 각 사 우위를 발휘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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