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m2, 700만달러어치 규모

해성옵틱스가 생산한 드론용 카메라모듈. /사진=해성옵틱스
해성옵틱스가 생산한 드론용 카메라모듈. /사진=해성옵틱스

스마트폰 카메라용 액츄에이터·렌즈모듈·카메라모듈 전문업체 해성옵틱스는 베트남법인의 자회사가 소유하고 있던 미분양 토지 13만m2를 700만달러(약 78억원)에 일괄 매각했다고 3일 밝혔다. 매각 금액 중 200만달러는 지난달 30일 납입이 완료 됐다. 나머지 500만달러는 추후 입금될 예정이다. 

해성옵틱스는 최근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성 있는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회사의 최대주주인 이재선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던 (주)바이오로그디바이스의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그 매각대금의 대부분을 해성옵틱스에 증자했다. 

이와 함께 본사가 소유하고 있는 관계회사의 지분 매각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현재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부와 비영업용 유형자산 및 사업부도 처분한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확보된 자금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수익성 있는 기존 사업에 재투자하여 선택·집중할 예정”이라며 “또한 회사의 사업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스마트폰 산업생태계에 속해 있지 않은 신규사업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해성옵틱스는 지난달 23일 고성능 액츄에이터 시장 진입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고성능 액츄에이터는 사진의 화질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피사체를 확대할 수 있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되고 있다. 최근에는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확대 적용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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