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낸드 공급과잉 우려
중국 낸드플래시 생산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내년 낸드플래시 시장의 공급과잉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장메모리(YMTC)가 올해 하반기 낸드플래시 월 생산량을 두 배 수준인 10만 개로 늘린다. 갯수로만 따졌을 때 글로벌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7%에 해당하는 물량이라고 닛케이는 집계했다.
창장메모리가 다른 기업의 생산량 증대를 유도하면서 글로벌 기업의 내년 낸드플래시 공급이 과잉 상황에 처하고 가격도 하락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D램익스체인지는 창장메모리의 올해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을 약 3.8% 수준으로, 내년 시장 점유율을 6.7%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관점에서 큰 폭의 점유율 상승세가 있는 셈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낸드플래시 제조 기업으로서 월 48만 개를 생산하면서 34%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2위로 월 18만 개를 생산한다.
D램익스체인지 애널리스트는 내년부터 창장메모리가 낸드플래시의 시장 가격에 영향을 주면서 공급 과잉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여기에 미국 인텔이 90억 달러에 다롄 낸드플래시 공장을 SK하이닉스에 매각한 것도 이같은 공급과잉 상황을 예측하고 시장에서 빠져나간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다.
유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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