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800만원선에 출시 계획
부족한 충전 인프라 확충이 관건

일본 자동차 브랜드 이스즈자동차가 도요타와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개발하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25일 보도했다. 이스즈는 자사 경형 트럭 차체에 도요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직 론칭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근 출시되는 전기트럭과 비슷한 가격으로 내놓는다는 게 양사의 목표다. 이는 1200만엔(약 1억800만원) 선에서 신차를 내놓겠다는 의미다.

이미 지난해부터 두 회사의 합작사인 CJPT가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 공장에서 샘플 자동차를 생산하기도 했다. 이스즈는 수소연료전지 트럭 뿐만 아니라 버스도 도요타와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일반 전기차 대비 화물⋅승객 운송용으로 적합한 건 무게 때문이다. 배터리 전기차는 장거리 운행을 위해 배터리 탑재량을 늘릴 수 밖에 없다. 이는 화물 적재량을 늘리는데 한계로 작용한다. 수소연료전지는 일반 배터리에 비하면 무게와 부피가 작아 더 많은 화물을 실을 수 있다는 게 이스즈⋅도요타의 생각이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일본 내 전체 탄소배출량 중 소송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18% 정도다. 일본 정부, 산업계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보급을 확대해 이 비중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부족한 수소 충전 인프라를 시급히 확충하는 게 관건이다. 현재 일본 내 수소 충전소 수는 160개 정도로, 그나마도 대부분 간토 지방에 몰려 있다. 수소연료전지 트럭이 전국적으로 운행하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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