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아이폰14 프로맥스를 분해한 모습. /사진=iFixit
아이폰14 프로맥스를 분해한 모습. /사진=iFixit

◇ 반도체 업계소식 - 애플, 자체 5G 모뎀 칩 개발 ‘첩첩산중’

"어플라이드, 한국 자회사 통해 中에 반도체장비 무허가 판매"

1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미국 상무부의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된 SMIC에 수백만달러 상당의 장비를 수출 허가 없이 판매한 것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번 판매는 상무부가 SMIC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한 2020년 12월 이후인 2021년과 2022년에 진행됐다. 소식통들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생산한 장비를 한국에 있는 자회사에 수차례 보냈고, 거기서 장비가 SMIC에게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지난해 10월 공시에서 특정 중국 고객에 대한 판매와 관련해 매사추세츠주 지방검찰청에서 정보 요청을 받았고 이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성명에서 “회사는 정부와 협조하고 있으며 수출통제와 무역 규정을 포함한 세계 법규를 준수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피온, 데이터 센터용 '4배 빠른' AI 반도체 X330 출시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 사피온은 16일 전작보다 4배 빨라진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X33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는 지난 2020년 11월 국내 첫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인 'X220'을 내놓은 지 3년 만이며, 지난해 4월 SK텔레콤에서 분사한 이후로는 첫 성과물이다.

X330은 추론용 신경망 처리장치(NPU)로, 기존 X220에 비해 4배 이상의 연산 성능, 2배 이상의 전력 효율을 각각 확보했다. 올해 출시된 경쟁사의 최신 추론용 모델과 비교해도 연산 성능은 약 2배, 전력 효율은 1.3배 이상 우수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딥엑스, ‘CES 2024′서 AI 반도체 원천 기술로 3개 부문 혁신상 수상

국내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ConsumerElectronics Show 2024)’에서 독자 개발한 AI 반도체 원천 기술로 주력 분야인 컴퓨터 하드웨어, 임베디드 기술, 로봇 등 3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딥엑스의 제품과 기술은 CTA를 통해 국제 파트너 발굴, 투자 유치 등 비즈니스 측면에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CES는 196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의 전자 전시회로, 글로벌 혁신 기술들을 공개하며 홍보하는 이벤트로서, CES 혁신상은 세계적인 혁신 기술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디퍼아이, 자체 개발 '에지형 AI 반도체 칩' 양산 완료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팹리스) 디퍼아이는 TSMC를 통해 자체 개발한 에지(Edge)형 AI 반도체 칩 양산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칩은 SoC(시스템온칩) 간 통신을 원활하게 구현하고 딥러닝 연산을 분산시키는 'X2X' 기술 적용으로 정보처리 효율을 극대화했다.

음성·영상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해 기존 AI 반도체 칩보다 효율성이 높고, 기존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범용 칩보다 효과적으로 학습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디퍼아이는 보안, 의료, 공장자동화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신규 AI 반도체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 ASML 지분 '1.4조' 또 매각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는 보유 중인 네덜란드 장비회사 ASML주식을 116만9665주 처분했다. 

ASML 지분율도 지난 2분기 0.7%(275만72주)에서 3분기 0.4%(158만407주)로 0.3%포인트(p) 낮아졌다. 장부가액은 2조6010억원에서 1조2562억원으로 줄었다. 

판매 시점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지분 매각을 통해 1조4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마련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앞서 2분기 때도 ASML 주식을 629만7787주(1.6%)에서 275만72주로 절반 넘게 처분한 바 있다. 이때도 지분 매각을 통해 약 3조원의 자금을 조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日라피더스·도쿄대, 佛연구기관과 1나노 반도체 개발 추진

일본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와 도쿄대 등이 프랑스 전자정보기술연구소(CEA-Leti)와 함께 1나노(㎚·10억분의 1m) 공정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기초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피더스와 도쿄대를 비롯한 일본 국립대, 이화학연구소가 참여한 '최첨단 반도체 기술센터'(LSTC)는 CEA-Leti와 지난달 협력 검토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현재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3나노이며, 2나노 기술 개발을 두고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이 경쟁하고 있다. 라피더스도 2나노 제품을 2025년에 시험 생산하고, 2027년부터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워둔 상태다.

애플, 자체 5G 모뎀 칩 개발 ‘첩첩산중’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애플이 퀄컴의 5G 모뎀 칩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 중인 자체 모뎀 칩 개발 프로젝트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2019년 인텔의 스마트폰 사업 부문을 인수하며, 자체 모뎀을 개발에 착수했다. 하지만 해당 프로젝트는 그 동안에도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퀄컴 칩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이는 칩을 개발하기까지 아직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 전기차 업계소식 - 현대차 울산 전기차 공장 첫 삽… “향후 50년, 전동화 시대를 향한 시작”

SK온 美 배터리공장, 전기차 수요 부진에 일부 직원 휴직 조치

SK온의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전기차 수요 부진 등 영향으로 미국 조지아주에서 운영 중인 공장의 배터리 생산을 축소하고 일부 직원은 휴직 조치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14일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SKBA의 조 가이 콜리어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전기차 시장 수요에 맞춰 인력과 생산라인을 재조정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상 인원 규모와 기간은 공개하지 않았다.

조지아주 공장은 SK온이 지난 2022년부터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22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운영 중인 단독 배터리 공장으로, 포드와 폴크스바겐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해 공급해왔다.

中 샤오미 첫 전기차 'SU7' 공개

중국 샤오미가 만든 첫 전기차가 공개됐다.

15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샤오미의 첫 차량이 공업정보화부의 '신차 신고 목록'에 등재됐다.

신고 정보에 따르면 샤오미의 첫 차 'SU7'은 순전기 쿠페로서 전면에 샤오미의 '미(mi)' 로고가, 후면에 '샤오미(xiaomi)' 글자가 새겨졌다. 후면 왼쪽 하단에는 '베이징 샤오미(Beijing Xiaomi)'라는 글자도 표시된다.

후미 베이징 샤오미 로고는 샤오미와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의 협력이 이뤄졌다는 점을 의미한다. 중국 정췐스바오왕이 인용한 업계 관계자는 "베이징 샤오미 마크는 샤오미 자동차가 베이징 벤츠와 유사한 생산 모델, 즉 양사의 합작 투자 또는 베이징자동차그룹에서 생산을 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獨 비테스코, 이천에 전기차 부품공장 준공..1200억 투자

독일 자동차 부품기업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Vitesco Technologies)가 경기 이천시에 전기차 탑재 전동화부품 제조시설을 준공했다. 비테스코는 2026년까지 해당 시설에 1200억 원을 투자한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천시 사음로에 준공된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본사는 2026년까지 2800㎡ 규모 제조시설을 증설해 첨단 전기차에 탑재되는 전기모터, 인버터와 감속기를 모두 갖춘 통합 구동 시스템을 생산하게 된다.

독일 레겐스부르크에 본사를 둔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는 전동화,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을 이루는 주요 부품을 연구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대차 울산 전기차 공장 첫 삽… “향후 50년, 전동화 시대를 향한 시작”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규모 완성차 단일 공장인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부지에 전기차(EV) 전용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충남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국내 신공장이다. 56년간 쌓은 브랜드 헤리티지를 계승해 전동화 시대에도 인류를 위한 혁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13일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이 공장은 혁신적인 제조 플랫폼과 최적의 근무환경을 갖춘 ‘인간 중심 공장’으로 전동화 시대 현대차 모빌리티 생산의 허브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새 공장은 54만8000㎡ 부지에 연간 2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현대차는 약 2조원을 투자해 2025년 완공한 뒤 2026년 1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제네시스의 초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신설 공장에서 처음 생산할 예정이다. 주행거리를 50% 이상 늘린 새로운 전용 플랫폼(eM)을 적용하는 첫 차량이다.

엑손모빌, 美 남부서 매년 전기차 100만대용 분량의 리튬 생산

미국 최대 석유메이저 엑손모빌이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사업에 뛰어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엑손모빌이 미국 남부 아칸소주(州)에서 조만간 리튬 채굴을 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엑손은 아칸소 남서부에 12만 에이커(약 485㎢) 넓이의 광대한 토지를 매입했다.

이 지역의 퇴적층에는 전기자동차 5천만 대에 장착할 수 있는 배터리 분량에 해당하는 400만t의 탄산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엑손은 오는 2027년까지는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정제 리튬 생산을 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속도조절에… LG엔솔-포드 합작법인 철회

11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코치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포드-코치 3사가 올해 2월 체결한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업무협약(MOU)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그 여파가 국내 배터리 업계로도 이어지고 있다.

당초 3사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튀르키예 바슈켄트 지역에 약 25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고 향후 이를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포드가 코치와 함께 튀르키예에서 생산하고 유럽 및 북미 시장에 판매하는 상용차에 탑재될 예정이었다. 

해당 계획이 9개월을 채 못 가 철회되면서 전기차 시장 둔화를 둘러싼 국내 업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현재 소비자들의 전기차 전환 속도를 고려했을 때 튀르키예에 건설 예정이던 배터리셀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것에 상호 동의했다”며 “포드 측은 대신 LG에너지솔루션의 기존 생산공장에서 배터리를 직접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佛르노 전기차 자회사 IPO…"기업가치 100억유로 목표"

15일(현지시간) 루카 드 메오 르노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자회사 암페어의 상장 후 기업가치 80억~100억유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르노는 지난 2월 내연기관차 사업부와 전기차 사업부를 분리, 전기차 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신설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다. IPO 시점은 내년 초로 예정돼 있다. 

한 소식통은 "전기차 시장 성장 정체와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저가 공세로 인한 가격 인하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 속에서 회사 측이 (희망공모가와 공모 규모 등) 다소 높은 목표치를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기업가치 평가액이 60~70억유로를 밑돌 경우 르노가 IPO 계획을 철회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자율주행 업계소식 - 기아, 레벨3 자율주행 옵션 EV9에서 뺀다

한국엔지니어링웍스, 트위니와 자율주행 로봇 개발 MOU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계열사인 제조설비 전문기업 한국엔지니어링웍스는 물류 운송 로봇 전문기업 트위니와 자율주행 로봇 개발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추후 일상 공간에 로봇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자율주행 로봇을 공동 개발하고 공장·물류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는 데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엔지니어링웍스는 자율주행 로봇의 하드웨어를 설계·제작·시운전하고, 트위니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아 관제 플랫폼 등을 구축한다. 트위니는 지난 2015년 쌍둥이 형제가 설립한 무인 물류 운송 스타트업으로, 공장 및 물류센터 자동화를 위해 실내외 공간 어디서나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뷰런, 스페인서 ‘라이다 교통관제’ 사업

뷰런테크놀로지(대표 김재광)는 지난 7∼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스마트시티엑스포 월드콩그레스(SCEWC 2023)’에서 스페인 기업 살비(Salvi) 사와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살비는 스마트 조명제어 사업을 기반으로 스페인을 포함해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 스마트시티 통합관제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마트인프라 회사다. 뷰런은 라이다센서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 이를 보행·교통혼잡 문제 해결에 응용하고 있다. 

뷰런 관계자는 “라이다솔루션을 적용해 교통혼잡 문제를 해결하고 보행자 중심의 안전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협업할 계획이다. 당사는 라이다 인지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살비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전체 시스템을 관리하게 된다”고 전했다. 

LG전자 AI 자율주행 로봇, 포스코 광양제철소 고위험 설비 점검 나섰다

LG전자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포스코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 지하전기실에서 실내외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한 무인 시설관리 실증사업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로봇은 이번 실증사업에서 작업자 개입 없이 단독으로 임무를 마쳤다. 축구장 2개 이상 면적의 지하전기실에서 배수로 등을 피해 스스로 주행 가능한 경로를 찾아 순찰하는가 하면 전력케이블, 변압기, 리액터 등 전기실 곳곳에 위치한 각종 설비의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사내 관제실로 보내는 등 무인 시설관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LG전자는 로봇에 카메라와 라이다(LiDAR) 센서를 적용했으며, 로봇은 센서로 획득한 정보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주위 환경을 보다 정확히 인식한다. 지하실과 같은 저조도 환경이나 설비 주변에 안전펜스가 설치된 곳에서도 인식률이 높다. 인공지능이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얻은 온도 정보를 활용해 전기실 내 각종 설비의 이상 온도를 감지하면 이를 촬영해 관제실로 알림도 보낸다.

삼성전자, 구글 자율주행차 디자이너 등 인재 영입

15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안유정 디자인경영센터 담당 임원(부사장)을 영입했다. 안 부사장은 구글 자율주행차의 프로토타입(원형)을 직접 디자인한 인물이다. 

LG전자에서 TV 등 가전제품 디자인을 담당하다 2006년 모토로라로 옮겨 휴대전화를 디자인했고, 이후 모토로라가 구글에 인수된 뒤 구글팀에 합류해 최근까지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웨이모에서 자율주행차를 디자인했다. 

기아, 레벨3 자율주행 옵션 EV9에서 뺀다 기아가 레벨3 자율주행 기술 적용 계획을 백지화했다. 연내 적용을 목표로 개발 중이었으나, 여러 여건을 고려했을 때 상용화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추후 적용 시점은 미정이다.

기아는 최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의 GT-트림 옵션 항목에서 고속도로자율주행(HDP·HighwayDriving Pilot)을 삭제했다. 이 옵션의 가격은 742만원으로 선판매했다. 기아는 환불 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HDP는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등 특정 조건에서 스스로 달리는 기능이다. 정밀지도(HD맵)와 차 내·외부에 장착된 레이더(RADAR), 라이다(LiDAR), 카메라 등으로 길과 주변 상황을 인지해 달리는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이다. 최고 시속 80㎞까지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주행한다.

 

/사진= BOE
/사진= BOE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삼성전자 공급망에서 사라지는 BOE

삼성전자 공급망에서 사라지는 中 BOE

16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DX부문의 3분기(7~9월) 기준 디스플레이 패널 주요 매입처에서 BOE가 제외됐다. 삼성전자가 매입하는 BOE의 패널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주요 부품 매입처에서 BOE가 제외된 것은 지난 2015년 4분기 이후 7년 6개월 만이다.

BOE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매출 점유율 21.4%로 세계 1위다. 삼성전자는 BOE의 최대 고객으로, 그동안 노트북과 TV 등에 사용하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을 주로 거래해왔다. 

업계에서는 BOE와의 갈등으로 촉발된 공급망 재편에 따라 삼성전자가 일본 샤프, 대만 AUO 등과의 협력 비중을 더 확대할 것으로 본다. 

이엠앤아이, 3Q 누적 매출 200억원…OLED 업황 회복에 2년 연속 흑자 기대

14일 이엠앤아이는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4억원, 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순이익은 7억원이다.

3분기 연결 기준으로는 누적 매출액 200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순이익은 각각 2억원, 6억원이다.

이엠앤아이는 인도 정부 산하의 중수위원회(HWB)로부터 OLED 공정에 필요한 중수의 국내 공급 허가 후 OLED 디스플레이 업계의 안정적인 수급망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중수는 더 얇고 수명이 긴 OLED 디스플레이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전략 물질이다. 

에니켐텍, 2024년 코스닥 상장 목표…교보증권 주관사 선정

의약품 중간체와 반도체증착 재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발광재료를 생산하는 에니켐텍이 교보증권과 상장주관사 계약을 맺고 코스닥 상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에니켐텍은 이르면 2024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늦어도 오는 2025년까지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주거래처는 바이오분야에 SK바이텍 에스티팜, 전자재료에 삼성전자, 솔브레인, 금호석유화학등 대기업군과 지속적인 매출을 발생하고 있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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