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HBM3 D램.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HBM3 D램. /사진=SK하이닉스

◇ 반도체 업계소식 - SK하이닉스, 美 인디애나에 AI용 첨단 반도체 공장 세운다

SK하이닉스, 美 인디애나에 AI용 첨단 반도체 공장 세운다

SK하이닉스가 미국 내 첨단 반도체 공장 부지로 인디애나주를 선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2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화상 면담에서 밝힌 220억달러 규모 투자의 구체적인 방안이 나온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전신인 현대전자 시절 미국 생산 시설이 있었지만, 현재 한국과 중국에서만 반도체 생산과 후공정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1일(현지 시각) FT는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필수 메모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조에 특화한 공장을 미국 인디애나주에 짓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사가 있는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것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고사양 AI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는 곳은 엔비디아와 AMD로 모두 미국 업체다.

인텔, 26조원 규모 美 반도체 공장 건설 사업 지연

인텔이 200억달러(26조5000억원) 규모의 미국 오하이오 반도체 공장 건설 일정을 늦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반도체 시장 경기가 둔화하고 미국 정부의 지원안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WSJ에 따르면 인텔은 원래 내년부터 반도체 제조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공장 건설은 오는 2026년 말까지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년 전 인텔은 2025년 생산을 목표로 삼으면서도, 그 범위와 속도가 정부의 재정 지원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미반도체, SK하이닉스와 860억 규모 HBM용 TC 본더 공급계약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로부터 단일 기준 창사 최대 규모인 860억원의 HBM(고대역폭메모리) 3세대 하이퍼 모델인 '듀얼 TC 본더 그리핀(DUAL TC BONDER GRIFFIN)’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한미반도체는 HBM용 듀얼 TC 본더로만 작년 하반기 수주분 1천12억원에 이어 현재까지 누적 1천872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美 반도체업계 “韓도 中에 장비 수출통제 동참해야”

미국 반도체 업계를 대표하는 이익단체인 반도체산업협회(SIA)가 한국도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한국 정부 등을 설득해 ‘다자 수출통제 체제’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상무부가 중국과 러시아 등에 대한 다자 수출 통제 체제 ‘신(新)코콤(COCOM·대공산권수출조정위원회)’ 출범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요구가 나왔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관보에 따르면 SIA는 최근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미 정부가) 동맹국과 신속하고 공격적으로 협력해 미국과 비슷한 (수출 통제) 조치를 도입하도록 설득하라”고 권고했다.

동맹국의 규제 동참이 필요한 이유로 일종의 우회 수출 가능성을 우려했다. 

두산테스나,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기업 엔지온 인수

두산테스나는 이미지센서(CIS)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엔지온'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엔지온은 테스트를 마친 이미지센서 반도체 웨이퍼에서 양품의 칩을 선별해 재배열하는 공정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웨이퍼 연마, 절단 등 반도체 후공정에 필수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지센서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지문인식센서(Touch IC)를 비롯해 최근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 반도체까지 제품군도 다양하다.

삼성전자, 평택 5공장 공사 일정 조절… “설비투자는 계속”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달 30일 5공장 건설 현장 일부 협력사들에게 공문을 보내 “현장 공사와 관련해 발주처의 사정으로 공사 진행이 중단될 예정”이라며 “공장제작과 부지임대 등 일체의 모든 작업을 금일 기준으로 중지해 달라”고 했다. 추후 작업재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5공장에서는 터파기와 구조물의 뼈대를 박는 파일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현재는 최소 인력을 제외하고 작업을 중단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향후 작업을 위한 신규 인력 채용도 중단한 상태다.

5공장은 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 내 짓고 있던 신규 생산 시설로, 작년 2월 착공했었다.

'AI 반도체' 리벨리온, 韓 팹리스 첫 유니콘 '눈앞'

인공지능(AI)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30일 1650억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B(사업 확장 단계) 투자 유치 과정에서 리벨리온의 기업 가치는 88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국내 1호 팹리스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이란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022년 6월(시리즈A)만 해도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3820억원에 불과했다.

리벨리온의 주요 투자사는 KT그룹이다. 이번에 330억원을 투자했다. KT가 200억원, KT클라우드 100억원, KT인베스트먼트가 30억원을 내놨다. KT그룹은 시리즈A(사업화 단계)에서도 335억원을 투자했다.

美, YMTC '중국 군사 지원 업체'로 등재

미국 국방부(DOD)가 중국 낸드플래시 제조업체인 YMTC를 '중국 군사 지원 기업(Chinese militarycompanies)' 명단에 올렸다. 

DOD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명단을 갱신하면서 YMTC와 인공지능(AI) 업체 메그비, 라이다 업체 허사이, 기술기업 넷포사 등을 신규 추가했다.

DOD는 지난 2021년부터 국방수권법(NDAA) 1260H항 규정에 따라 미국에서 직간접적으로 활동하는 중국 군사기업 명단을 갱신하고 있다. 2024년에는 NDAA에 DOD가 명단에 오른 중국 기업과 어떤 거래도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미 재무부도 국방수권법을 근거로 이들 기업에 별도 제재를 가할 수 있다.

 

30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전기차용 알루미늄 소재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구자근 국회의원,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정우 하이엠케이 대표, 김장호 구미시장, 장세구 구미시의회 부의장./사진=LS머트리얼즈
30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전기차용 알루미늄 소재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구자근 국회의원,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정우 하이엠케이 대표, 김장호 구미시장, 장세구 구미시의회 부의장./사진=LS머트리얼즈

◇ 전기차 업계소식 - LS머트리얼즈, 구미에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공장 건립

볼보, 폴스타 펀딩 중단...지리차 지배력 강화 전망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볼보는 이날 폴스타에 대한 자금 투입을 중단하고 자사 최대 주주인 중국 지리차에 보유 지분의 상당 부분을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는 현재 폴스타 지분 약 48%를 보유하고 있다. 또 지리차는 지난 2010년 볼보를 인수해 현재 약 8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지리차로서는 볼보의 재정적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볼보가 보유한 폴스타 지분 상당수를 인수할 채비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볼보는 지난해에는 경영에 애로를 겪는 폴스타의 직원 약 1천300명을 내보냈다. 새로운 전기차 모델인 EX90의 출시도 소프트웨어 문제로 연기했다.

전기차 수요 감소로 中리튬기업 순이익 '뚝'

중국 1·2위의 간펑리튬과 톈치리튬이 전기자동차 수요 감소로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7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날 톈치리튬은 2023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62.9∼72.6% 감소한 66억2천만∼89억5천만위안(약 1조2천300억∼1조6천6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간펑리튬도 작년 순이익이 전년보다 69.8∼79.5% 감소한 42억∼62억위안(약 7천780억∼1조1천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LS머트리얼즈, 구미에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공장 건립

LS머트리얼즈의 자회사 하이엠케이는 30일 경북 구미시와 '전기차용 알루미늄 소재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엠케이는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약 75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EV) 용 알루미늄 부품 공장을 짓는다. 오는 4월 착공해 2025년 초부터 배터리 케이스 부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하이엠케이는 "EV용 알루미늄 배터리 케이스 시장은 하이를 포함해 유럽 3개사가 과점하고 있다"며 "공장이 완공되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완성차 업체의 품질 기준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아이엠, 전기차 배터리 효율 높이는 워머 상용화 나서

아이엠은 자회사 아이엠첨단소재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하는 발열필름 기반 배터리 워머(Warmer) 상용화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배터리 워머는 효율적인 저온 관리 기술로 동절기에 운행거리가 감소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도 전기차 배터리 방전 문제를 방지하고, 낮은 전력에서도 전기차 배터리를 급속 충전할 수 있게 한다.

그동안 전기차는 동절기에 배터리 전력이 난방으로 소모돼 운행거리가 감소하는 한계가 있었다. 전기차 배터리 용량이 커져도 과충전 방지 차단 시스템과 저온 환경으로 인해 배터리 충전 효율이 급감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엘앤에프 "내년 말 LFP 양극재 양산 고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1일 열린 2023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말 샘플을 고객사에 제출했고, 제품 평가 결과는 좋게 나왔다"며 "실질적 양산 목표 시기는 내년 말로 고려하고 있지만, 고객사와 협의해 일정을 조율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류승헌 CFO는 "국내 고객사 중 내년 말 도입 계획이 확실한 곳은 아직 없어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일단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우수한 성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필요할 때는 협력사와 협력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코프로,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 10만톤 돌파

에코프로는 지난해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량이 약 10만7천톤으로 전년 약 8만6천톤 대비 약 24.4%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 물량이 2018년 1만6천톤을 기록, 1만 톤을 처음 돌파한 뒤 2019년 1만8천톤, 2020년 2만8천톤, 2021년 4만7천톤 등 꾸준히 늘어왔다.

지난 2013년 소니에 양극재를 첫 수출한 이후 기술 개발을 통해 고성능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 10년 만에 수출량 10만톤을 넘겼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을 위해 미국 모셔널을 인수했다. 사진은 모셔널의 자율주행차.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을 위해 미국 모셔널을 인수했다. 사진은 모셔널의 자율주행차. /사진=현대차

◇ 자율주행 업계소식 - 현대차 자율주행 기술 파트너, 합작사 투자 중단

현대차 자율주행 기술 파트너, 합작사 투자 중단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파트너인 미국 앱티브가 합작사 모셔널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 모셔널의 증자 요청에 불참하기로 하면서다. 6년간 준비해온 모셔널의 무인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상용화가 차일피일 미뤄지자 손실 부담을 버티지 못한 것이다. 모셔널의 공동 투자자인 현대차그룹으로선 고민에 빠졌다. “완전 자율주행은 먼 얘기”라는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클라크 앱티브 CEO는 “기술 개발 측면에선 모셔널이 꾸준히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하드웨어와 결합해 구현하는 데 드는 비용을 고려하면 온디맨드(on-demand·주문형) 모빌리티 시장에서 채택되기 정말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직 기술도, 돈도 안 되는 데다 투자금 회수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막막하다는 얘기다. 모셔널은 당초 작년 말 시작하려던 로보택시 유료 운행을 올해로 연기했다. 앱티브는 작년 한 해에만 모셔널로 인한 지분 평가손이 3억4000만달러(약 45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뉴빌리티 자율주행 로봇…보행자와 전국 보도 누빈다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가 국내 최초로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뉴빌리티는 이날 산업부 지정 운행안전인증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진행된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수여식에 참석해 합법적 보도 주행을 확인하는 운행안전인증서를 교부 받았다.

운행안전인증은 로봇이 안전하게 실외 환경에서 운행할 수 있는지 속도 제어나 비상정지, 장애물 감지, 횡단보도 통행, 운행구역 준수, 관제 장치 등 안전기준에 명시된 총16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진행, 모든 기준을 만족해야 받을 수 있다.

에스텍시스템, HL만도·AJ대원과 자율주행 순찰로봇 도입 추진

종합안심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텍시스템은 전기차(EV)∙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만도, 부동산 관리 서비스 전문기업 AJ대원과 함께 공동주택용 자율주행 순찰로봇 도입과 운영에 관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공동주택용 자율주행 순찰로봇은 보안 사각지대를 비롯해 심야시간대에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업무 공백을 해소함으로써 고객자산 보호와 치안 유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에스텍시스템 보안요원과의 상호 보완을 통해 프리미엄 단지에 걸맞는 입주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3개사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와 각사의 전문 노하우를 결합해 연내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테슬라, 자율주행 컴퓨터 도조에 수천억원 쓴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수퍼컴퓨터 ‘도조’ 구축을 위해 올해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수천억원을 쓰겠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 X에 “테슬라는 올해 엔비디아 반도체에 5억 달러(약6500억원) 이상을 쓸 것”이라며 “경쟁사인 AMD의 반도체도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수퍼컴퓨터 도조를 구축하고 있다. 완전 자율주행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주행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학습하는 AI가 구동된다. 머스크와 테슬라는 도조 프로젝트에 10억 달러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테슬라가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떨어진 것을, AI 기대감으로 만회하려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스마트폰용 투명 PI. /사진=SKC
스마트폰용 투명 PI. /사진=SKC

◇ 디스플레이 업계소식 - SKIET "FCW 곧 중단…분리막 사업에 집중"

SKIET "FCW 곧 중단…분리막 사업에 집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FCW(플렉서블 커버 윈도) 사업을 상반기 내 중단한다고 2일 밝혔다. 대신 투자 재원과 사업 역량을 분리막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FCW는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표면에 부착하는 보호필름으로 폴더블(접을 수 있는)폰 등에 쓰인다. 세계 최대 IT·가전쇼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을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판매처가 마땅치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을 중심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수요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삼성전자 폴더블폰 외엔 공급처가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FCW 부문에서 분기당 평균 50억원가량의 적자를 냈다.

"삼성디스플레이, 작년 4분기 中 BOE에 폴더블 OLED 1위 내줘"

삼성디스플레이가 작년 4분기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에 점유율 1위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OLED 시장 점유율은 작년 3분기 76%에서 4분기 36%로 떨어져 2021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BOE의 점유율은 16%에서 42%로 상승해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3분기 폴더블 시장 진출 이후 2021년 1분기를 제외하고 모든 분기에 폴더블 패널 출하량 1위를 지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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