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가 결국 일본 고쿠사이일렉트릭 인수 포기를 선언했다. 이번에도 중국이 막아섰다. 인수 시한은 3번이나 연기됐고, 가격은 35억달러(약4조원)까지 높였지만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는 고쿠사이를 품에 안지 못했다.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파열음이 미국 반도체 업체 빅딜을 번번이 무산시키고 있다. 미국은 중국을 배제한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중국은 미국 중심 인수합병에 적극 비토권을 행사한다. 업계는 미국 엔비디아의 영국 ARM 인수 역시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한다.
ARM이 'Armv8' 후속 아키텍처 'Armv9'을 공개했다. Arm8 출시 이후 10년 만에 공개한 신규 아키텍처다. ARM은 3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비전 데이'에서 보안⋅ML(머신러닝)⋅DSP(디지털 신호 처리) 역량을 강화한 Armv9를 출시한다고 밝혔다.2011년 출시된 Armv8은 최초로 CPU(중앙처리장치) ISA(Instruction Set Architecture)를 64비트로 구성했다. Arm은 이후 Armv8 기반 위에 확장 명령을 쌓아왔다. Armv9는 슈퍼컴퓨터용
삼성전자가 '커스텀(Custom) SoC' 사업을 확대한다. 타깃은 칩리스(Chipless)들 중에서도 반도체 설계 역량이 전무한 곳이 1순위다. 이미 ASIC(주문형반도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왜 비슷한 성격의 커스텀 SoC 사업 강화에 나섰을까. 커스텀 SoC 사업과 시장 전망에 대해 살펴봤다.
영국 AI(인공지능) 반도체 업체 그래프코어는 슈퍼마이크로 울트라 서버가 IPU-POD 시스템 인증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IPU(Intelligence Processing Unit)는 CPU(중앙처리장치)에 직접 메모리 반도체를 탑재해 처리 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GPU(그래픽처리장치)가 커버하지 못하는 소단위 데이터 처리에 특화됐다. 슈퍼마이크로 울트라 서버 인증은 IPU-POD 시스템 구성의 일환이다. 슈퍼마이크로 서버 AS-1124US-TNRP를 사용할 수 있는 인증을 의미한다. 현재까지는 DELL사 서버만이 사용
지난해 구글은 유튜브 동영상 품질을 낮춰 전 세계에 제공했다. 네트워크 수요 폭증으로 인한 과부하 우려 때문이었다. 화질은 HD(고화질)에서 SD(표준화질)로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 동영상 이용량은 급증했다. 갑작스러운 수요 폭증에 글로벌 IT기업들은 영상 화질을 낮춰 대응하고 있다. 초당 처리하는 데이터 크기를 낮추면서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는 것은 IT기업들의 공통 목표다. 블루닷은 고화질⋅고압축에 특화된 비디오 인코더 반도체 IP(설계자산)를 개발한다. 초고해상도를 제공하면서, 압축 효율은 높인다.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 사훈이다. 이는 파운드리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을 함축한다. 파운드리 고객은 팹리스다. 고객은 경쟁사가 아닌 파트너다. 고객이 설계도를 맡길 수 있는 신뢰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고객이 요구하는 맞춤 서비스를 A부터 Z까지 제공하는지가 사업 성패를 가른다. 인텔이 3년 만에 파운드리 사업 재개를 선포했다. 인텔은 2013년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했다가 2018년 말 철수한 바 있다. 불과 3년 만에 사업 재진출을 선언했다면, 인텔도 과거와 같은 공식으로 사업에 임하지는 않을 것이다.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파운드리 사업을 전담할 자회사 인텔파운드리서비스(IFS)도 신설했다. 최근 기술 안보 측면에서 반도체 산업 ‘리쇼어링(제조업 유턴)’이 강조됨에 따라 신설 공장은 애리조나주에 건설할 계획이다.팻 겔싱어 인텔 CEO(최고경영자)는 23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파운드리 본격화 계획을 발표하고 "EUV(극자외선) 활용률을 높여 3nm(나노미터) 공정까지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과거에도 일부 팹을 활용해 파운드리 사업을 영위했으나 2018년 연말 사업에서 철수했다.
텍트로닉스는 오토모티브 이더넷 적합성 테스트 지원을 위한 TekExpressTM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솔루션은 업계 최초로 IEEE 802.3ch 멀티 기가비트 오토모티브 이더넷 적합성을 지원한다. 이더넷은 가장 대표적인 버스 구조 방식의 근거리 통신망이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들이 고유한 매체 접근 제어 주소를 가지고 상호 간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다. 자율 주행·5G·커넥티드 카 솔루션 등 최신 오토모티브 기술에서 차량 전자 서브 시스템 간 안정적인 전송을 위해서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경로
"데이터 센터 하드웨어 아키텍처의 원스톱 상점으로 만들겠다”지난해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가 멜라녹스 인수 완료 후 밝힌 말이다. 멜라녹스는 고성능 네트워킹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반도체 회사다. 엔비디아는 멜라녹스 인수로 자사 HPC(고성능컴퓨팅) 전문성과 네트워킹 기술을 결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행보 역시 형태만 다를 뿐 목적지는 같다. 자사 생태계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원스톱 솔루션 구축이다. 인텔⋅엔비디아⋅AMD 모두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제3시장 선점을 준비 중이다.
아마존의 시작은 온라인 서점이었다. 책을 필두로 DVD⋅의류⋅식품⋅생필품까지 손을 뻗은 아마존은 고객 락인(Lock in)에 성공한다. 아마존이 구축한 생태계에서 고객은 모든 것을 쉽고, 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인텔이 지난해 첫 서버용 GPU를 출시하며 XPU 전략을 공개했다. XPU 전략 핵심은 '원API'다. CPU⋅GPU⋅FPGA까지 인텔만의 기기 호환성을 강화해 다양한 고객군을 인텔 생태계에 묶어두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후후앤컴퍼니는 AI(인공지능)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솔루션⋅위험평가모델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탐지 솔루션은 피싱범들의 목소리와 말투⋅자주 사용하는 단어 등을 AI에 학습시켜 보이스피싱 여부를 판단한다. 후후앤컴퍼니는 해당 솔루션을 통해 금융기관과 피싱 사기 예방을 위한 협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이스피싱 탐지 솔루션은 성문(목소리) 분석⋅전화 가로채기 탐지⋅악성 앱 설치 여부 탐지⋅스미싱 탐지 등 기능으로 구성된다. AI가 보이스피싱 여부를 판단 후 악성 앱이 정상적인 통화를 가로채 피싱범에게 연결하는
삼성전자는 캐나다 이동통신사업자 사스크텔에 5G·4G 이동통신장비를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자가 2019년 12월 비디오트론(Videotron)과 5G·4G LTE 이동통신 기지국 첫 단독 공급 계약 체결 후 세 번째다. 지난해 6월에는 캐나다 3대 이동통신사업자인 텔러스(TELUS)와 5G 이동통신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사스크텔에 다양한 주파수 대역의 5G·4G 기지국(Radio Unit)과 다중입출력 기지국(Massive MIMO), 가상화 코어용 소프트웨어, 유지보수·최
테슬라의 FOTA(Firmware Over The Air)는 무선통신으로 차량 성능을 업그레이드한다. 내비게이션 같은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넘어, 성능⋅주행거리 등 하드웨어(HW) 측면의 기능까지 무선 원격 지원하는 것이다. 만약 실시간 업데이트로 성능은 업데이트됐는데, 기존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생긴다면 자율주행 시스템 판단 오류는 사람의 생명⋅안전과 직결된다. 99.9%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소수점 뒤 9를 늘려가는 과정이다.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 개발업체 모라이는 실제 도로에서 발생하는 수만 가지의
AI(인공지능) 반도체 업체들의 '수능시험'으로 불리는 MLPerf가 이번 분기 평가 마감을 앞두고 있다. 세계 최고 권위의 AI 벤치마크 대회인 MLPerf는 올해부터는 새롭게 출범한 MLCommons에 의해 주최된다. 엔비디아⋅인텔 등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들이 대부분 참가한다.MLPerf는 AI 반도체 벤치마크가 난립하던 시장에서 비교적 객관적인 지표로 평가받는다.
인텔은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구글 크롬북과 관련해 파트너십을 강조한다고 10일 밝혔다. 인텔은 구글과 광범위한 크롬(Chrome) 생태계의 파트너십을 통해 클라우드 우선의 PC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크롬북은 구글의 크롬 OS(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서브 노트북이다. 하드디스크 없이 웹브라우저로 주요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해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텔은 2011년 첫 크롬북 출시 이후 1억 대 이상을 공급했으며, 이후 구글 등 제조사와 협력해 100여개 이상의 인텔 기반 크롬북 디자인을 개발했다. 크
KT는 부산재난본부와 'AI(인공지능) 119 신고 접수시스템 개발⋅시범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AI 119 신고 접수 시스템은 KT AI 보이스봇 기술을 이용한다. 대형 재난 등 119 신고가 급증할 경우, AI가 신고 접수를 받아 1차로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AI는 신고 내용을 자동 식별해 긴급 상황은 119 상황실로, 단순 민원은 정부 민원 안내 콜센터(110번)로 자동 연결한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측은 AI 119 신고 접수 시스템 도입 시 신속한 긴급호 응대⋅인명 피해 절
KT는 스마트폰 간 비화통신이 가능한 양자 암호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양자암호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응용한 암호방식이다. 양자 역학의 특성을 이용해 암호를 생성하고 해독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방법을 개발한다. 비화통신은 전용 단말기인 비화기를 활용하는 도청 방지 통신 방식이다. 통신 단말기의 음성 데이터를 암호화해 발신하면, 수신자가 해당 데이터를 원음으로 전달 받는다. 국방 분야와 국가정보기관 등에서 주로 쓰인다. KT가 개발한 양자 암호 기술은 일반 스마트폰만으로도 비화통신이 가능하다. 민간 기업도 비화통신 시스템을 이전
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인용 전자도서(e북)를 만드는 'U+희망도서' 활동을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 시각장애인용 e북은 일반도서를 이미지·동영상·텍스트·점자파일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표현하는 대체 도서를 말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활동을 통해 e북 제작기간을 7개월에서 일주일로 단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인의 요청이 많은 베스트셀러 도서·신간 도서를 중심으로 e북을 제작할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 160여권의 e북을 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완성된 e북은 'IT로 열린도서관'과
2014년 아우디는 TTS쿠페에 디지털 클러스터를 적용했다. 디지털 클러스터는 속도⋅연료량뿐 아니라 차량 주행 정보⋅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정보⋅내비게이션 정보 등을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자율주행 발전과 맞물려 아날로그 계기판은 디지털 클러스터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IOT(사물인터넷)⋅음성 인식 기술까지 더해지면서 차량 클러스터는 계기판 숫자를 넘어 개인 맞춤화된 요구를 구현하는 자동차의 얼굴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테슬라는 엔비디아로부터 독자노선을 걷는다. 엔비디아 SoC(시스템온칩)인 드라이브 '자비에'를 사용하던 테슬라는 자체 칩 개발을 계기로 엔비디아와 결별한다. 테슬라가 엔비디아로부터 자립할 수 있었던 것은 AI 반도체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를 모두 자체 개발해 독자 플랫폼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해외 팹리스들은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극소수지만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스택까지 자체 플랫폼을 구축한 국내 스타트업도 등장했다. 모두 소프트웨어 스택에 대한 높은 이해를 가지고